군산 여행코스 초원사진관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제가 계획한 군산 여행코스의 마지막 초원사진관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히로쓰 가옥-초원사진관을 둘러봤어요. 하루 동안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만약 군산에서 숙박을 한다면 더 많은 것들을 보았겠지요. 초원사진관은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곳입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석규와 주차단속원 심은하의 못다 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대부분이 초원사진관에서 촬영되어서 영화를 보신 분들이 라면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지 않고 갔는데 초원사진관은 잘 꾸며진 세트 같았습니다.
군산 초원 사진관
원래 이곳은 사진관이 아니고 차고였다고 합니다. 전국 사진관을 찾아다녔지만 괜찮은 곳을 찾지못하고 우연히 보게 된 나무 그림자가 들어오는 차고를 보고 이곳을 개조했다고 합니다. 초원사진관의 이름은 한석규가 어릴 때 살던 동네 사진관 이름으로 지은 것이라고 해요. 촬영 후 개조한 사진관을 철거했다가 관광을 위해 복원한듯합니다. 그래서 영화와 비슷하지만 너무 깔끔합니다. 좀 더 낡은 모습이 예쁠 것 같은데 아쉽네요. 영화 속 내용에 맞게 옛날 카메라와 선풍기, 사진, 편지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 내용을 액자로 전시해 두었어요, 사진이 없는 액자에서는 영상이 나오고 있고, 옷걸이에서부터 시계, 선풍기, 전화기, 티브이, 소파 모든 게 옛날 모습 그대로이며 꼭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와볼 만한 곳입니다. 소품들 중 어떤 것들은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옛날 생각이 나게 하네요.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편하게 둘러보고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내부는 작아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지도 않았고 군산 당일여행 코스로 좋은 장소입니다.
벽면 한쪽에는 영화에 대한 사진과 그 장면에 대한 내용들이 쓰여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사진과 글들을 보면서 초원사진관 내부를 관람할수 있겠지요. 사진 배열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직접 와보니 영화를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원사진관 입구에 심은하가 넣어놓은 편지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문틈에 편지를 끼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끝을 잡고 사진찍으라고 끝부분을 꺼내놓은 걸까요.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따로 있지만 꽂아놓은 편지에는 배우의 이름으로 써두었네요.
초원사진관을 마지막으로 군산여행을 끝냈는데요, 대구에서는 가기에 먼 거리라 서울에 간 김에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군산을 가기로 하고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이렇게 많은 곳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볼만한 것들이 서로 모여있으니 걸어 다니면서 찾아다니기도 쉽고 거리가 한산하고 조용해서 조용히 여행할 수 있는 테마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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