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린야시장 가는방법과 먹거리들
- 리뷰/여행
- 2018. 5. 6.
대만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대만의 명물 야시장입니다. 대만에 왔다면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지금도 야시장에 가고 싶어서 다시 대만을 가고 싶을 만큼 대만 여행에서 가장 좋고 인상 깊은 곳 중 한 곳입니다. 스린 야시장의 영업시간은 1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입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거나 야식을 먹기에도 딱 좋은 시간이지요.
대만 스린야시장 가는 방법
스린야시장에 가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지엔탄역(Jiantan Station) 1번 출구로 나가면 길 건너편에 북적이는 스린 야시장이 보입니다. 저는 이동을 할 때 항상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길 찾기를 해두었습니다. 구글 지도 이용하면 내가 있는 곳에서 스린 야시장까지 가는 길 안내가 되니 대만에서 길 잃을 걱정 없습니다.
지엔탄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스린 야시장의 모습입니다. 길거리에서부터 먹을 것들을 팔고 있는데요, 사람은 많지만, 줄은 그렇게 길지 않아서 잠깐 서 있으면 금방 원하는 것들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다 먹어버리겠다는 각오로 스린 야시장으로 향했어요.
왕자 치즈 감자
스린 야시장을 가기 전에 먹어봤다는 블로그들을 많이 살펴봤습니다. 꼭 먹어봐야 한다는 것들이 있으면 다 먹어볼 생각이었지요. 처음으로 보인 것은 왕자 치즈 감자였습니다. 대만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인지 줄이 많았습니다. 주문서를 나눠줄 정도였어요. 이미지로 봤던 것과 똑같은 치즈 감자가 나왔지요, 한입 먹어봤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둘이서 하나 먹기도 버거울 정도로 양도 많고 다 먹진 못했는데 사진은 왜 이리 먹음직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번 경험 삼아 먹어보는 거 추천합니다.
큐브 스테이크
그다음 먹은 것은 큐브 스테이크였습니다. 이때 큐브 스테이크를 처음 먹어봤는데요 이건 정말 맛있습니다. 둘이서 하나를 먹었는데 한 개씩 먹고 싶을 정도로 맛이 있었어요. 아마 한국인들 입맛에도 딱 맞을 듯싶고 생각보다 줄은 없어서 금방 사 먹을수 있었습니다. 큐브스테이크는 적극 추천합니다.
스린 야시장 입구에서 왕자 치즈 감자와 큐브스테이크를 먹고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먹거리들이 아직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다 먹어볼 수는 없고 적당히 구경하다가 특이한 것들이 있으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갔던 시간이 저녁때이고 10월에 가서인지 덥지도 않아서 밖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기엔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스린 야시장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것들을 봤는데 이게 집에서 야식으로 먹는 것인지 주식인지 포장을 해가는 것을 보았는데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음식들을 포장해서 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풍경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우리도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포장을 해가기로 했습니다.
대만 소시지
대만에서 많이 보았던 것은 소시 지였는데요, 이곳에서 먹진 않았지만 비슷한 소시지를 다른 곳에서 먹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습니다. 특이하지만 맛있었어요. 고기가 작게 썰어져 있어 씹히는 맛도 있고 향이나 맛이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또 먹고 싶은 맛이었으니 소시지도 먹어보는 것 추천합니다. 하지만 특유의 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만의 음식들은 빵에서도 특유의 향이 나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대만 야시장의 거리 음식들은 참 다양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겹치는 것이 없어 보였는데요, 그런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맥주 안주로 딱 좋은 음식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여행지에 왔다면 저녁에 맥주 한잔하고 마무리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스린 야시장에서 맥주 안주거리가 많아서 우리도 맥주 안주거리를 사서 스린야시장에서 가까운 까르푸에서 맥주도 사고 저녁에 맥주 한잔 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취두부
대만에 왔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음식이 바로 취두부였어요. 취두부는 하수구 냄새가 나기로 유명하지요, 한입 먹고 버리더라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보기엔 맛깔나게 보이는데요, 제가 다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제 입맛에는 괜찮았어요. 냄새는 나지만 위에 올려진 소스가 냄새를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향이 강한 음식을 못 먹는다면 포기하세요. 저는 아무거나 잘 먹는 스타일인 데다가 대만 음식들이 일본 음식보다도 유독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경험이니 취두부도 경험해보세요.
대왕 오징어 튀김
스린야시장의 먹거리들을 돌아보고 맥주 안주로 고른 것은 대왕 오징어 튀김입니다. 처음엔 대왕 게 튀김이 신기해서 쳐다봤는데 아주머니께서 한국말을 아주 잘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살다 오셨다는데 도대체 한국에서 살다 온 대만분들은 어떻게 다들 한국인처럼 말을 잘하는지 한국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맛도 보여주셨는데 대왕 오징어인지 문어인지 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사 왔습니다. 양도 많아서 다음날까지 먹었습니다.
까르푸 맥주와 시장에서 산 망고
스린 야시장에서 사 온 오징어 튀김과 망고에 까르푸에서 사 온 맥주를 같이 먹었는데요, 정말 꿀맛입니다. 대만으로 여행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스린 야시장에서 산 망고는 정말 맛있습니다. 더 많이 살 걸 후회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이날은 저녁을 스린 야시장에서 해결했는데도 아직 못 먹어 본 것이 너무 많습니다.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스린 야시장입니다.
대만 쇼핑 리스트
대만 여행 중 스린 야시장에서는 먹거리가 주를 이루지만 쇼핑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작은 캐릭터 주머니들과 소품들이 유명한데요, 그래서 저도 몇 개 사봤어요, 가격도 저렴해서 친구들에게 선물로 줄 때 하나씩 넣어주려고 샀습니다. 대만에서 사 온 모든 것들을 찍은 사진인데요, 이중 스린 야시장에서 산 것이 토토로, 짱구랑 작은 주머니들 이어폰 줄 감는 아이들, 셀카봉을 샀어요 다들 친구 선물로 준 것들입니다. 지나고 보니 제건 몇 개 없네요.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라 블로그에서 남들 다하는 건 해본 것 같고 남들 다 산다는 것도 사본 것 같아요. 다음번 해외여행 때는 남들을 따라가는 여행보다는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