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먼딩 맛집 (아종면선&지파이&망고빙수&마라훠궈)
대만 여행 중 스린 야시장 다음으로 기대했던 곳이 시먼딩이었습니다. 시먼딩에도 맛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요, 막상 가보니 명동의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시먼딩에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이 있고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는 상점들이 한 곳에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영화관이 밀집한 극장가이며 거리에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 노점상이 있습니다. 길에서는 길거리 공연도 하고 있고요, 대만 여행 중 가장 번화한 곳이었으며 활기찬 곳이었습니다. 시먼딩에 있는 호텔도 유명한데요, 저는 호텔은 쉬는 곳이라 조용하고 창이 큰 곳을 원해서 시먼딩 호텔을 예약하지는 않았어요. 막상 시먼딩에 호텔을 예약한 친구들은 후회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4박 5일 여행을 가서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지만, 여행 일정이 빠듯하다면 번화가에 호텔을 잡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시먼딩 가는 방법
타이페이는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 어디든 지하철만 타면 가기가 쉽습니다. 시먼딩은 시먼딩 역 1번 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시먼딩의 번화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현재 위치에서 시먼딩으로 길 찾기를 하시면 간단합니다. 구글 지도로 길 찾기를 하면 유명한 음식점이나 거리 상점들이 나오는데요 저는 마라 훠궈 시먼점과 아종면선 곱창 국수를 지도를 보고 찾아갔어요. 구글 지도는 너무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종면선 곱창 국수
시먼딩에서 가장 처음 먹은 것은 곱창 국수로 유명한 아종면선 곱창 국수입니다. 시먼딩에 저녁에 갔는데 다리가 아파 최대한 덜 걷기 위해서 구글 지도를 따라갔는데요 찾기 쉬웠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이었습니다. 항상 중국을 볼 때 이런 걸쭉한 스프에 면이 있는 것을 본 것 같은데 무슨 맛인지 상상이 가지 않았지요. 그래서 더욱 궁금했던 곱창 국수입니다.
제가 먹어본 아종면선 곱창 국수의 맛은 정말 끝내줬어요. 후기를 보면 못 먹고 버렸다는 사람도 있고 먼저 다녀온 제 친구도 못 먹고 버렸다고 했지만 도전해봤습니다. 안 먹었으면 후회할뻔했어요. 제 입맛에는 너무도 딱 좋았고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고 길에서 파는 것을 서서 먹는 거다 보니 위생적으로 깔끔하지 않아 보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위생도 통과였습니다. 그냥 국수가 담긴 통에서 국수를 퍼줄 뿐이었어요. 저는 아종면선 곱창 국수를 먹고 다음날 다 시먹고 싶어서 또 먹으러 갔습니다. 저와 제 친구 둘 다 너무 좋아해서 각 1그릇씩 먹었습니다. 울면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면이 불어 터진 것 같은 식감이긴 하지만 저는 그런 류의 식감 좋아합니다.
핫스타 지파이
시먼딩에서 두 번째로 먹은 것은 핫스타 지파이었습니다. 납작하고 거대한 후라이드 치킨인데요 뼈가 있긴 하지만 맛있었어요. 이건 두 번씩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한번 먹어볼 맛이긴 합니다. 친구랑 둘이서 하나 사서 나눠먹었어요. 곱창 국수를 먹은 뒤라 배가 불러서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이곳도 약간의 줄을 서긴 했지만 그리 많진 않았어요.
망고빙수
곱창 국수와 지팡이를 먹은 입을 상쾌하게 바꿔줄 시원한 망고빙수를 먹었어요. 망고빙수는 아무 데나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는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대만의 망고는 끝내주게 맛있어요. 망고빙수에 망고도 많이 있고 가게 안에서 편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더운 대만에서는 망고빙수 적극 추천합니다.
마라훠궈
마라훠궈는 이날 저녁에 먹지 않고 다음날 아침에 와서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지파이와 곱창 국수를 먹어 배가 불렀기 때문에 다음날 갔습니다. 원래는 예약을 하고 가야 기다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말을 할 줄 모르니 그냥 아침 일찍 갔어요. 이미 줄이 많이 있었는데 줄 서있는 대부분은 한국인들뿐이었습니다. 오픈하고 먼저 들어가는 사람들은 예약을 한 대만 사람들이었어요. 그래도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육수는 5개 중 2개를 택할 수 있는데요, 매운맛 마라 샤부샤부와 야채 웰빙 샤부샤부를 주문했습니다. 중국의 훠궈는 고추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훠궈를 먹고 맛있어서 한국 와서 먹었다가 배탈이 다 날정도였어요. 고추기름이 몸에 잘 안 맞는 듯 하지만 대만에서 먹은 훠궈는 맛도 좋고 몸도 멀쩡했습니다.
고기 종류도 8가지 정도 있는 것 같은데요, 먹고 주문하면 계속 가져다줍니다. 여러 가지 고기를 골고루 먹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훠궈보다 이곳에서 깜짝 놀란 것이 오른쪽 사진의 과일인데요, 저는 대만에서 이걸 처음 봤는데 이날 훠궈 먹는 대부분의 대만 사람들이 패션후르츠를 엄청 많이 쌓아두고 먹는 걸 보고 뭐길래 먹나 싶어서 먹었더니 이 맛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어요. 보기엔 징그러운데 너무 맛있어서 훠궈보다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직원분이 계산을 하러 오십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카드가 된다고 듣고 갔는데 현금만 된다고 해서 생각지 못한 출혈이 있었던 곳이에요. 덕분에 한국으로 돌아갈 때 쓰지 못할 만큼 적은 동전만 남아있었어요.
마라훠궈 가는 길
마라훠궈 가는 길 찾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시먼딩에 유명한 훠궈 집이 하나 더 있는데 그곳은 잘 보이는데 마라훠궈집이 잘 보이지 않아요. 한참을 헤맸었는데요, 그땐 없었는지 몰랐는지 지금은 구글 거리뷰가 있어서 찾기가 쉬워요.
Holiday KTV 간판이 크게 보이는데 바로 오른쪽에 마라 훠궈가 있습니다. 말마(馬) 자를 찾으세요. 크게 꼭 달려갈 것 같은 느낌의 글자 간판이 빨간색으로 있어요. 온통 빨개서 눈에 튀지도 않네요.
저는 대만 여행에서 곱창 국수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만큼 제입에도 잘 맞았고 한국에서는 비슷한것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곱창국수 외에도 먹어본 모든 음식들이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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