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축제와 도깨비 촬영지 메밀밭
- 리뷰/여행
- 2018. 5. 14.
고창에서는 매년 4월 중순에서 5월 초에 청보리밭 축제가 열립니다. 고창 청보리밭에는 청보리밭뿐만이 아니라 넓은 유채꽃과 대나무 숲도 있습니다. 드넓은 초록의 물결 속을 걸어 다니며 힐링하기 좋은 장소인데요, 처음 고창 청보리밭 사진을 보고 너무나도 가고 싶어 찾아보니 대구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 상품이 있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고창 청보리밭과 도깨비 촬영지 메밀밭
왼쪽으로는 유채꽃이 오른쪽으로는 청보리밭이 넓게 있습니다.봄에는 청보리밭 여름에는 해바라기 밭 가을에는 메밀밭으로 바뀌는데요, 메밀밭이 도깨비 촬영지라고 하던데 제주도에 있는 보롬왓 메밀 밭이랑 두 군데에서 촬영을 한 걸까요? 제가 청보리밭을 갔을 때는 도깨비를 보기 전이었는데요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니 가을의 메밀밭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 고창 메밀꽃 잔치는 9월 초부터 중순까지 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가봐야겠어요.
제주도에서도 못본 유채꽃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곳곳에 들어가 사진을 찍느라 얼굴만 빼꼼히 나와 있네요. 유채꽃 밭 앞에는 승마체험장이 있습니다. 말을 타고 유채꽃 밭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여기가 고창인지 제주도인지 헷갈리네요.
왼쪽으로 넓게 핀 유채꽃의 노란물결이 오른쪽의 청보리밭을 사이에 두고 넓은 길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이고요, 이렇게 넓은 곳에 뭐하나 가리는 것 없이 펼쳐진 하늘을 본적이 언제인지 서울에서 살 때는 산에 올라가지 않는 이상 이런 풍경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멀리 봐야 눈도 좋아진다는데 조카들이랑 자주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초록의 지상낙원이라고 불리는 청보리밭은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넓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곳에 전망대도 있고요, 사람들이 다니는 길도 있어서 보리를 밟지 않고도 보리밭에 파묻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빽빽하게 있습니다. 보리밭 반 하늘 반인 청보리밭입니다.
청보리밭은 부모님과 오고싶었는데 저희 부모님 때는 청보리 질리도록 봐서 보고 싶지 않다고 하시네요. 살기 좋은 시대에 태어난 저희나 청보리밭을 보고 이쁘다고 사진 찍고 놀 수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어릴 땐 청보리밭 축제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셨겠지요. 고창 청보리밭은 사진작가들과 여행하는 분들에게 많이 알려지며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문화를 소개할 필요가 커져 2003년부터 축제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해에는 축제가 취소되어서 인지 사람이 많은 편은 아녔는데요, 그래서 더 조용하게 힐링하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사는 대구에서는 버스로 여러 번 갈아타야 해서 차 있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여행사의 국내 테마여행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