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자유여행 101타워야경과 맛집 딘타이펑
- 리뷰/여행
- 2018. 5. 13.
대만 여행을 갔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중에 한 곳이 대만 101 타워입니다.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며 맛집인 딘타이펑이 유명하지요. 101 타워가 지어졌을 당시에는 지상 101층 지하 5층으로 세계에서 최고층 마천루였습니다. 101 타워의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금융센터이며 대부분의 층이 오피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딘타이펑
101타워의 B1층에 딤섬 맛집인 딘타이펑이 있습니다. 관광객이 워낙 많은 곳이라 번호표를 받고 보통 30분에서 4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저녁에 갔었는데 3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만두를 빚는 곳이 훤히 들여다 보이게 해 놓았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인 만큼 일하는 사람들도 바글바글합니다. 기다리면서 미리 주문서를 받아 주문을 해두었어요. 주문서에는 한국말로 자세히 적혀있으니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내부도 크고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둘이 먹기엔 많을 정도의 양을 주문했어요.
돼지고기와 육즙이 든 샤오롱바오
젓가락으로 샤오롱바오를 갈라보면 수저에 육즙이 가득 흘러나오는데요, 5개가 나오는데 이런 만두라면 혼자 다섯 개 다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것 외에도 게살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샤오롱바오도 먹었어요. 샤오롱바오의 종류는 5가지가 있었어요. 샤오롱바오, 게살 돼지고기, 닭고기, 수세미 새우, 송로버섯, 다섯 가지 다 먹어보고 싶지만 다른 것도 먹어봐야 했기에 두 가지만 주문을 했답니다.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는 꼭 먹어보시길 바라요.
통새우와 육즙이 들어있는 샤오마이
깜찍한 비주얼로 가장 기대가 되었던 통새우와 육즙이 들어있는 샤오마이입니다. 너무 앙증맞게 새우를 넣은 복주머니같이 생겼는데요, 맛도 당연히 맛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샤오롱바오 먹는 방법이 한글로도 쓰여있었는데요, 샤오롱바오를 초간장에 담근 다음 수저에 올려 만두소 즙이 나오도록해서 생강채를 얹어 함께 먹는 방법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다른 맛을 느끼고 싶지 않아 그냥 그대로 먹었습니다.
대만식 홍샤오 우육면
대만에서는 우리나라의 짜장면과 같이 대중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소고기와 면이 들어가 있는 담백한 우육면이에요. 저는 해외를 가면 그 나라의 대중적인 음식은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중화권에서는 이런 기름이 둥둥 떠있는 국물요리가 궁금했습니다. 제가 먹어본 우육면이라고는 라면뿐이었는데요, 대만에 꼭 다시 가서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은 맛입니다.
돼지고기와 새우 계란 볶음밥
개인적으로 이건 알 것 같은 맛이고 쉽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이고 주문한 것 중에 가장 비싸기도 해서 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같이 간 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해봤어요. 생각해보니 대만에서 밥을 먹은 기억이 없었습니다. 워낙 먹을 것들이 다양하다 보니 면요리를 대체로 많이 먹은 것 같아요. 돼지고기와 새우 계란 볶음밥도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육즙이 든 샤오롱바오, 게살과 돼지고기가 들어간 샤오롱바오, 통새우와 육즙이 들어있는 샤오마이, 돼지고기와 새우 계란 볶음밥, 대만식 홍샤오 우육면, 여자 두 명 이서 5개나 시켜먹었네요. 대략 4만 원 정도 나왔는데 많이 시킨 것 치고는 적절한 금액인 것 같아요. 너무 많아서 배가 터질 지경이었지만 다 먹고 101 타워의 야경을 보러 올라갔습니다.
대만 101 타워
평일 늦은 저녁에 와서인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보통 주말에 오시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저는 대만 여행 내내 몸이 안 좋아 특히 무릎이 아파 기다리는 것 따위는 할 수가 없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대만 여행 중 기다려본 기억이 없습니다. 89층 전망대에 오르니 타이베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야경은 보고 있으면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야경을 보면 저 많은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전망대에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한참을 바라보고 왔습니다.
전망대에는 기념품 판매점과 옥 가공품 판매점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한 옥 가공품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기념품 판매점에서 101 타워의 불꽃놀이 엽서를 사 왔습니다. 각도에 따라 불꽃이 나왔다 사라졌다 하는 것입니다. 사실 기념품 판매점에서 그다지 살만한 것은 없었어요. 기념품들은 말 그대로 기념품일 뿐이니까요. 화려한 옥 가공품도 있었지만 101 타워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야경입니다. 야경은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로 예쁩니다. 계단으로 91층에 올라가면 옥외 전망대에 나갈 수 있는데 제가 갔던 시간이 늦은 시간이어서 옥외 전망대에 가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101 타워가 바람이나 지진에도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거대한 추인윈드 댐퍼가 있는데요, 타이베이 101의 윈드댐퍼는 캐나다, 대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 4개나라의 과학자들이 함께 건설한것입니다. 8개의 와이어 로프에 메달려 있으며 1.5미터 까지 흔들린다고 하는데요. 지진방지 시설로 가장 중요한 구조라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해가 2015년도 10월이었는데 8월에 태풍이와서 좌우 100센치가 흔들렸다고 합니다. 귀여운 마스코트가 윈드댐퍼 앞을 지키고 있네요.
밖으로 나오면 타이베이 101 타워에 오면 다들 사진을 찍는 인증숏 장소 대만 LOVE조형물이 있습니다. 출구와 가까워서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인증숏까지 찍고 타이베이 101 타워를 뒤로하고 호텔로 향했어요. 타이베이 101 타워 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티켓팅하고 가는 게 저렴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가서 샀지만 다음번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겠어요. 1인 18,288원으로 밀크티도 한병 준다고 합니다. kkday.com에서 예약 후 5층에서 예약번호랑 여권 뒤 4자리만 입력하면 된다고 하니 좀 더 빠르게 올라가 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