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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서리태콩물-이두부야

도이v도이 2018. 5. 2.

 

 

요즘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이 전지적 참견 시점입니다. 항상 밤늦은 시간에 이영자의 먹방이 나오면 괴롭습니다. 거의 서울 쪽이라 대구에 사는 저는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서울 살 때 이걸 봤더라면 다 먹으러 다녀봤을 텐데요. 그러다가 한번 차 안에서 이영자가 서리태 콩물을 먹는 게 나왔습니다. 요즘 흰머리가 많이 나오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저로써는 이영자의 말에 솔깃했습니다.

 

 

 

이두부야 서리태 콩물

예전에 집에서 까만 콩을 불려서 갈아먹고는 했었는데요. 그때도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콩이 비싸서 잠깐 먹다 말았어요. 마침 이영자가 먹는 서리태 콩물을 보고는 그때 그 맛을 떠올렸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두부야의 서리태 콩물이라는 정보가 떠돌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동네에 있는 이두부야를 가고 싶었지만 회사를 다니는 저로써는 주말이나 돼야 갈 시간이 났는데요. 마침 오늘 근로자의 날이라 오전 중에 이두부야에 가서 서리태 콩물을 샀습니다.

 

 

 

 

이두부야 서리태 콩물서리태 콩물
이두부야 서리태 콩물

 

 

 

 

 

이두부야 에서 나오는 서리태 콩물입니다. 이미 다섯 살 조카가 냠냠했습니다. 해양 심층수를 사용한 서리태 콩물입니다. 예전에 까만 콩을 갈아서 먹었을 때는 부드럽게 다 갈리지 않아서 씹히는 게 있었는데 씹히는 식감이 있는 것도 좋긴 했지만 이두부야의 서리태 콩물은 맷돌에서 간 거라 엄청 부드럽다고 합니다. 사 와서 먹어보니 정말 씹히는 거 없이 부드럽고 걸쭉한 느낌입니다.

 

약간 연두색을 띄고 있는 서리태 콩물에 까만 껍질이 살짝 보입니다. 제가 산 서리태 콩물은 750ml로 7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아침에 막 갈아놓은 거라 더 걸쭉하다고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침을 먹지 않아서 회사에서 우유를 마시는데 아침대용으로 든든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처음 이두부야의 서리태 콩물이라는 것을 봤을 때는 사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오늘 갔을 때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 마시고 나면 한동안은 아침대용으로 먹게 될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서리태 분말을 파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서리태 콩물 자체를 사기보다 분말을 사서 물에 타먹는 것도 간편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리태 콩물을 사서 먹는 게 몸엔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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