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의 꽃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하다
대만 예스진지 택시투어
대만여행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곳이 예스진지 입니다. 예스진지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4곳의 이름의 앞자리를 딴 투어의 이름입니다. 타이페이 시내에서는 지하철과 버스로 다니기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예스진지를 짧은 여행일정 동안 돌아보기는 버겁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있는 예스진지 택시투어를 미리 신청하고 대만에 갔습니다. 아무래도 택시투어다 보니 말이 통해야 할 것 같아서 한국어 승용차를 신청 했습니다. 인기가 많을테니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부랴부랴 신청을 했습니다.
예스진지 투어는 1-4인이 탈수 있는 승용차와 1-8인이 탈수있는 밴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약할 땐 미쳐몰랐던 한국어 보조스탭이 있는 차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어 승용차를 선택했지만 과연 한국어를 얼마나 잘할까 걱정하며 여행을 떠났습니다.
물론 기대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우리의 걱정과 다르게 우리보다 더 한국인같은 중국인분이 나오셨습니다. 말을 너무 잘해서 한국사람이냐고 물었는데 본인은 중국인이고 아주 어릴때부터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고 했습니다. 장위안같은 발음을 생각하고 갔었는데 나이도 꽤 있어보이는 분이 그동안 한국말을 안잊어버리고 정확하게 발음하고 있어 신기했습니다.
믿고 가도 될정도입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몽키트래블 이라는 사이트였고 아저씨가 나오신 회사는 빛나리 투어였습니다. 아마도 몽키트래블은 예약만 받고 다른회사로 일거리를 보내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는길에 도로에 잠깐 차를 세워두시고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예스진지 투어중 가장 처음가는 곳이 예류인데 예류의 지형과 흡사한 지형이 있는곳이라 구경을 시켜준듯 합니다. 우리말고도 다른사람들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놀고 있는 것을 보면 한번쯤 내려서 보고가는 곳이긴 한것같습니다.
예류 지질 공원
예류에 도착을 했습니다. 예류의 정확한 명칭은 예류 지질 공원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3곳뿐인 지질 공원입니다. 처음 들어오는 길은 공원처럼 되어있고 그곳을 지나면 이렇게 뽈록 쏫아오른 기둥들이 늘어져있는 예류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돌기둥들은 이름이 있는 기둥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찾는 여왕머리가 있는데 사진찍는 사람이 너무많아 보기만 하고 패스했습니다. 그럴듯하지만 그리 예쁘진 않습니다. 그외에도 코끼리바위, 버섯바위, 신발바위 등등 많은 바위들이 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이곳은 패스해도 될듯합니다. 이곳의 시간을 아껴 다른곳에 더 오래있고 싶을정도로 기대하던 곳이 있습니다.
택시투어중 서비스로 주는 밀크티
대만의 밀크티는 유명합니다. 예스진지 투어의 서비스 인듯 한데 예류를 구경하고나면 시원한 밀크티를 준비해 놓으십니다. 우리가 갔던 날은 10월이지만 여름만큼 덥습니다. 그래서 더 반가운 밀크티입니다. 밀크티는 전에도 먹어봤지만 내입에 맞지않는다 생각했는데 대만에 와서 먹어본 밀크티는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밀크티 중독의 세계로 빠진듯 합니다. 더운날에는 시원한 밀크티가 생각납니다.
스펀 기찻길 천등날리기
스펀에서 천등날리기 입니다. 너무나도 기대하던 기찻길에서 천등날리는 모습입니다. 천등을 여기서 처음 날려봤는데 각 색깔마다 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4가지 색의 천등을 선택해서 각자 바라는것들을 적어서 날렸습니다. 천등을 사면 날리는것도 도와주고 사진도 찍어주는데 사진을 잘찍는다고 해서 맡겼지만 그건 허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바램은 멀리멀리 날아가서 하늘에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스펀 닭날개볶음밥 ★★★★★
스펀에서 천등을 날렸다면 꼭 먹어봐야되는 닭날개볶음밥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여행을 갈땐 꼭 기대하는 먹거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였습니다. 대만에서 돌아와서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에서도 파는걸 보고 먹어봤는데 그맛은 아니였습니다. 대만의 음식들이 유명한게 많아 한국에도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그 명성을 따라가기가 쉽지않습니다. 꼭 먹어봐야합니다. 천등보다 닭날개볶음밥을 더 기대했다고는 말못합니다.
진과스 황금광산
그다음 도착한곳은 진과스 입니다. 진과스의 진은 황금의 금자의 중국발음이라고합니다. 황금 광산이라는 뜻입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유명한 금덩어리 사진찍는곳이 있습니다. 줄을 서서 찍고 있는데 부자가 된다는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하는거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진과스 광부도시락 ★★★★★
진과스의 황금광산이 우리나이에 와닿기나 할까요 당연히 이 귀여운 광부도시락을 먹기위해 온것입니다. 물통에도 광부그림이 그러져있고 도시락통에도 도시락을 싸고있는 손수건도 광부와 관련된 그림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있습니다. 옛날 광부들이 이렇게 귀여운 도시락을 먹진 않았겠지만 관광상품으로 아주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부도시락은 밥에 큰 고기하나 덜렁 올라가 있습니다. 220대만달러를 주문하면 도시락통도 가져갈수 있습니다. 도시락통이 필요없으신분은 더 싸게 맛보실수도 있지만 도시락통이 워낙 인기가 좋아 빨리 소진된다고 합니다. 맛도 기대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느나라보다 대만음식이 맞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맛없는거 찾는게 힘들정도였습니다. 도시락통은 아직 잘 쓰고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우펀'
마지막으로 도착한곳은 지우펀입니다. 지우펀은 드라마 온에어와 영화 비정성시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지만 저에게는 오로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는것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였습니다.
저녁에 도착한 지우펀은 노을이 지며 홍등이 환하게 켜지는데요 꼭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해가지며 홍등이 켜지는 느낌입니다. 많은 먹거리와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유명한 땅콩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아까 예류에서 패스해도 되겠다고 한 이유는 이곳 지우펀에서 차한잔 하며 경치를 보고싶어서 였습니다. 지우펀을 다 둘러보고 차까지 마시기엔 부족한 시간이였습니다.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요즘 짠내투어에서 보니 사람이 어마어마 하게 많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분명 내가 갔을땐 그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새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스진지 투어 기사분과 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택시투어이지만 일반차를 들고오셔서 더 여행온 기분이 났던 예스진지 투어였습니다. 한국말을 너무 잘하시는 분을 만나 여행의 시작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가게되면 또 한아저씨와 여행을 하고싶은데 그때까지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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