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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

도이v도이 2018. 4. 30.

유후인 긴린코 호수

유후인의 숙소에서 긴린코 호수까지는 5분 이내의 거리이다. 아침 조식을 먹기 전 긴린코의 물안개를 보러 가기로 했다. 7시쯤 일어났던 것 같다. 눈을 뜨자마자 옷만 입고 바로 나왔는데 우리가 머무는 료칸 앞에서부터 이미 안개가 가득했다. 아마 아침엔 마을 전체에 안개가 가득 차는 것 같았다.

 

 

 

긴린코 호수 가는 길1긴린코 호수 가는 길2
긴린코 호수 가는길

 

 

 

일곱 시의 이른 시간이라 호텔 앞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안개만 자욱할 뿐이었다. 조용한 마을을 걸으며 아침 산책을 하기 좋았다. 모두들 아직 자고 있는 유후인의 아침 풍경이다.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보러 다들 나올 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가 보다. 나는 여행지에 가면 아침에 눈이 자동으로 떠지기 때문에 일찍 나올 수 있었다. 물론 낮에 피곤하겠지만. 긴린코 호수로 쭉 이어지는 개울 길이 나타났다. 물소리를 들으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모두들 잠이 덜 깬 채로 눈을 비비며 나오는데 표정은 다들 즐겁다.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다. 뒤에보이는 산을 다 가릴 정도로 안개가 가득했다. 촉촉한 미스트를 뿌리고 있는 느낌이다. 호수 위로 잔잔하게 떠있는 물안개를 보고 싶었는데 웬 안개가 이렇게 가득한 걸까.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걷으며 해가 나오고 있었다. 킨린 코 호수 아래에는 온천수가 나와 이른 새벽의 찬 지하수와 만나 물안개가 피어난다고 한다. 봄가을이 물안개를 보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가을에 가서 물안개가 가득 피어난 긴린코를 볼 수 있었다. 호수 위로 잔잔하게 피어난 물안개를 보고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안개가 끼어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너무 일찍 다녀와서일까 싶다.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좀 더 오래 머물러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1긴린코 호수의 물안개2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

 

 

 

샤갈 미술관과 카페

샤갈 미술관과 카페이다. 이미 일찍 와서 자리잡은 사람들이 많았다. 카페에 갈 생각이라면 도착하자마자 카페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명당자리이기도 하니 긴린코 호수의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카페에서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더 감상하고 싶었지만 우리는 조식을 먹기 위해 호수를 떠났다.

 

 

 

샤갈미술관과 카페샤갈 미술관 앞
샤갈 미술관과 카페

 

 

 

안개가 점점 걷히고있었다. 아마 이 안개가 다 걷힐 즈음 호수 위에만 잔잔하게 떠있는 물안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쉽지만 우리는 긴린코호수를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유후인 마을 풍경

우리는 저녁에 도착해서 마을구경을 아직 하지 못했을 때다. 돌아가는 길에 마을 구경을 하면서 돌아갔는데 일본스럽게 아기자기하다.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마을을 걸으며 마을 길들을 눈에 익혀두었다. 마을의 상점들을 구경하며 걷는데 생각보다 꽤 길게 이어져있었다. 오후에 다시 오면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겠지.

 

 

 

유후인 마을 자동차유후인 마을 새벽1유후인 마을 새벽2
유후인 마을 새벽풍경

 

 

 

새벽에 마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없으니 천천히 내가 보고 싶은 만큼 서있어도 상관없다. 오히려 더 자세히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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