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대북문 라멘 맛집 고운라멘 곱창라멘과 바질라멘
- 리뷰/맛집
- 2023. 1. 19.
경북대 미술관에서 에릭 요한슨의 사진전을 보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스파게티를 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지나가는 길에 곱창라멘과 바질라멘이 눈에 보였습니다. 맛있겠네 이건 다음에 먹어야지 하고 원래 가려던 브런치 카페를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왠지 들어가고 싶지 않아 졌어요. 그래서 다시 돌아와 고운 라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녁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고운 라멘에도 사람이 없었지만 곧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대구 경대북문 라멘 맛집 고운라멘
라멘은 맛없는 집을 가본 적이 없을 만큼 실패하기 어려운 요리가 아닐까 싶네요. 고운 라멘 입구에 라멘종류3개와 덮밥종류 3개가 보였습니다. 다 먹어보고싶지만 라멘집이니까 라멘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어요. 이름대로 고운라멘이라는 라멘도 있지만 곱창라멘과 바질라멘이 더 궁금했습니다. 제가 또 곱창이랑 바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곱창라면은 이해가 가는데 바질라멘은 정말 생소하네요.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했습니다. 혹시몰라서 밥도 하나 추가 했어요.
고운라멘 내부
고운 라멘의 내부 모습입니다. 입구 창가 쪽에 자리가 4자리 있고 테이블이 3개 있네요. 모든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저는 ㄷ 모양으로 된 자리가 좋아 보여서 이곳에 앉았습니다. 특이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형식이고 음식을 서빙하기에도 좋은 형식으로 되어있네요. 다 먹은 식기는 반납대가 있는데 ㄷ 모양의 테이블에 앉은 사람은 그 자리에 두면 된다고 합니다.
테이블에는 물과 종이컵 휴지 머리끈 후추 소금이 있네요. 후추 소금을 쓸 일이 없을 만큼 간은 딱 맞았는데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으니 이렇게 두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물도 정수기가 따로 있지만 물통이 따로 테이블에 올라와 있어서 편하게 마실 수 있었어요. 저는 식당에서 미지근한 물을 먹으면 맛이 좀 이상한 거 같아서 마시진 않았어요.
곱창라멘과 바질라멘
고운 라멘의 라멘종류는 3가지인데 그중 곱창라멘과 바질라멘을 주문했습니다.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라멘들이라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리뷰를 찾아보고 간 게 아니기도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주문했는데요. 국물을 한번 떠먹어 보니 와 정말 맛있네요.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처음에 라멘이 안 보이고 국물만 둥둥 떠있어서 토핑을 많이 추가할걸 그랬나 했지만 사진 찍을 때 국수를 좀 올려서 찍었어요. 곱창라멘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었어요. 국물이 정말 맛있네요. 바질라멘은 바질향이 너무 강하지 않을까 했는데 적당히 바질맛이 나면서 라멘국물과 잘 어울렸어요. 바질라멘 맛이 이상할 것 같았는데 정말 맛있네요. 다 먹고 나니 배도 엄청 불러서 따로 주문한 밥을 다 먹지 못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언니에게 경대북문에 가면 고운 라멘을 가보라고 추천을 해줬습니다. 언니랑 형부가 경북대 근처로 데이트를 갈 때가 있어서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가 라멘을 주문하기 전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올 때는 사람이 많았네요. 곱창 라멘과 바질라멘을 먹으러 또 찾아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