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처럼 왔다 가는 불안 오늘은 오전에 일이 바쁘지 않았다. 어제저녁 집에서부터 오늘 출근하고 점심시간 전까지 블로그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찾아보고 수정하고 생각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역시나 바빴다. 이정도로 바쁘면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이 지나가곤 하는데 오늘은 왜 갑자기 불안 이 찾아왔을까. 카페인을 마셨을 때만큼의 두근거림과 불안함이 찾아왔다. 일이 갑자기 밀려서라기엔 해결하지 못할 일이 아니었다. 하나 먼저 해결한다. 쉽고 빨리 할수있는거부터 먼저 한다. 퇴근하기 한시간 전이다. 불안 은 사라지는 중이다. 일이 그렇게 힘든 게 아니었는데 이 불안 의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불안 할 때면 뜬금없이 내 미래에 대한 불안 이 밀려온다. 불안 해 하든 계획을 세우든 언제든지 달라질 수..
습관 만들기 9살인 첫째 조카는 학원을 다닌 적이 없다. 하지만 이미 영어 원서를 앉은자리에서 금방 읽어버린다. 물론 동생의 방해가 없어야 한다. 해리포터 원서도 슬슬 읽기 시작한 건지 돌아다니면서 주문을 외치고 있다. 나도 해리포터를 읽는 게 목표인데 뭐 하고 있는 거지? 아이는 매일 할 학습들이 정해져 있다. 매주 해야 할 학습 양도 정해져 있다. 언니는 주말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거의 40권을 빌린다. 아이들이 그 책을 일주일 동안 다 보냐니까 다 보고 두 번 읽을 때도 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버거워 보이는 데 다 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해내고 실력도 늘고 있다. 조금은 버거워 보이지만 할 수 있는 양을 무조건 해내야 한다. 습관을 만드는데 드는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
번아웃과 무기력증 번아웃이 온 지 한참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번아웃은 무언가라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그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유튜브를 보거나 소설을 보고 있는 나는 무기력증 이 온 것이라고 한다. 이것도 유튜브를 보다가 들었다. 이것은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난 게 아니라 번아웃이 아니라고 한다. 나는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다. 나는 업무가 바뀐 뒤로 회사일을 최대한 미루다가 처리한다. 미뤄도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이 들어서이기도 하지만 미리 해둬도 변경되는 사항들이 있어서 최대한 미뤄서 하다 보니 습관이 된 것 같다. 책상도 미뤄둔 서류들로 어지럽혀져 있다. 미뤄뒀던 일과 새로 들어온 급한일들이 겹쳐서 정신없이 일을 하게 된다. 일이 끝나면 서류를 정리할 힘..
20살 아르바이트를 할때부터 취직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저금을 하고있지만 제테크는 관심도 없었다. 그렇게 30살이되고 친구들이 집을사서 월세제테크를 하기 시작하는걸 보면서 불안감이 몰려왔다. 내가 하고있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늘 그렇듯 회사는 갑자기 퇴사할일이 생길 수 있는데 이제 서른이 넘은나이로 새로운 곳에 취직할 수 있을거란 확신도 없다. 그래서 공무원공부도 해볼까 했지만 머리가 내 습관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공무원은 내가 하고싶은 것도 아니었다 나는 다른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것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 시작한게 블로그였다. 초반에는 에드센스 승인을 받기위해 열심히 포스팅도하고 공부도 했는데 어렵게 승인을 받고나니 글올리는데 게을러졌다. 꾸준히 해야 기록들이 쌓여 블로그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