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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 서우봉 산책하기

도이v도이 2018. 4. 25.

함덕해수욕장에 가면 한 번은 가봐야 하는 서우봉을 갔다. 바닷길을 따라가다 보면 서우봉이 나오는데 그리 높지도 않고 서우봉 둘레길이라 그런지 가는 길도 예쁘게 꾸며져 있는 듯하다. 올라가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올 것 같다. 제주도의 바다는 다른 육지의 바다들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너무 좋다.

 

제주 함덕 서우봉 산책하기

제주도의 여름은 덥지만 햇빛과 푸른 야자수들 그리고 바다를 보면 제주도의 여름이 가장 설레고 예쁜 것 같다. 제주도는 사계절이 모두 매력적인 곳이지만제주바다를 즐기기엔 여름이 딱 좋다.가는 길에 사진찍을만한 포인트들이 많다. 서우봉보다 서우봉가는길에 찍은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다.

 

 

 

함덕 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가는길에 파고라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름이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고 탁 트인 시야까지 시원해서 마냥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다. 한참을 사진도 찍고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출발했다. 다리 위를 걸어가면 사진을 찍어야지.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거야. 근데 내 사진은 왜 없는 거지. 이젠 사진 찍기도 귀찮은 건가

 

 

 

함덕 해수욕장에서 사진서우봉 가는 다리
함덕해수욕장에서 사진

 

 

 

서우봉 둘레길 안내도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우리가 갔을 땐 여름이라 많이 걸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가장 가까운 길로 올라갔다. 다음번에 오게 되면 다른 길로 걸어가 봐야겠다며. 서우봉에 동굴이 있다는 건 몰랐는데 여름이라 동굴에 가면 시원할 것 같기도 하지만 멀기도 하고 왠지 벌레가 있을 거 같아서 패스했다.

 

 

 

서우봉 산책로 안내도
서우봉 산책로 안내도

 

 

 

서우봉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말이 풀 먹고 있는 곳도 있다. 배경은 함덕 해수욕장. 말과 돌과 바다라니 누가 봐도 제주바다라는 게 느껴진다. 저 멀리 큰 건물들이 모두 호텔이다. 우리 호텔도 저기에 있는데 놀면서 와서 몰랐지만 꽤 걸어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서우봉에서 보는 함덕 해수욕장1서우봉에서 보는 함덕 해수욕장2
서우봉에서 보는 함덕 해수욕장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아도 이렇게 함덕의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저 다리 너머에서 우리가 패들보드를 탔었는데 다리 안쪽으로는 서핑 강습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바닥이 다 보이는 깨끗한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이다. 서우봉의 봄은 유채꽃이 만발하는 것 같은데 여름에 오니 파릇파릇한 잎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서우봉을 한참 오르다가 너무 더워서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었다. 우리의 제주도 여행 목적은 호텔 테라스에 앉아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게 목적이었는데 호텔에서만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패들보드 위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서우봉에 올라가 어느 호텔에서보다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여행의 목적을 이룬 것 같다. 이렇게 좋은 풍경을 보며 한여름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곳에오니 생각이란 거 자체가 사라진 듯하다.

 

 

 

서우봉 둘레길
서우봉 둘레길

 

 

 

서우봉에 오르는 잠깐 동안 살이 다 탔다. 그래도 한번 더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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