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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우리 - 넷플릭스 추천 영화

도이v도이 2018. 6. 30.

 

 

넷플릭스에서 큰 화면으로 계속 예고편이 나오는 걸 보고 보게 된 영화 먼 훗날 우리입니다.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귀엽게 또는 위기도 겪으며 헤쳐나가는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하고 봤어요. 사실 가볍게 볼 생각으로 먼 훗날 우리를 보기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니 그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먼 훗날 우리는 중국영화에요.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가져온 영화가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었네요. 가끔 중국 영화를 보는데 딱 이런 잔잔한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2007년 섣달그믐 고향 야오장으로 내려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남녀 주인공인 젠칭과 샤오샤오가 만나게 돼요. 두 사람은 성공을 위해 베이징에서 열심히 살고 있었어요.

 

 

 

 

먼 훗날 우리1
먼 훗날 우리1

 

 

 

 

 

베이징 생활이 힘들다지만 직접 살아보니 베이징의 하루하루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려서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빠르게 다가선 기분이 든다.

 

이말이 너무 멋진 것 같네요. 20대는 알바를 하고 직장생활을 하며 내 삶보다는 앞을 향해 가느라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지요.

그걸 꿈을 향해 한걸음씩 빠르게 다가선 기분이라고 표현하다니 멋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생활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젠칭과 함께 일하며 베이징 생활을 하던 친구들이 고향으로 하나둘 떠나갑니다. 샤오샤오는 남자 친구와 헤어질 때마다 젠칭의 집으로 이사를 와요. 젠칭은 샤오샤오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샤오샤오는 베이징 남자와 결혼을 해서 베이징에 사는 게 꿈입니다. 그래서 항상 베이징 남자에 직장까지 있는 남자를 사귀지만 배경만 봐서인지 항상 별로인 남자들을 사귀고 헤어지게 되지요.

 

젠칭이 이때 또 이런 말을 해요.

하늘에서 별도 따 주고 바다에서 진주라도 캐다 준대? 널 위해서라면 뭐라도 다 해주냐고

샤오샤오가 그런남자를 만나길 바라는 거겠지요.

 

 

 

 

 

먼 훗날 우리2
먼 훗날 우리2

 

 

 

 

 

둘은 그렇게 함께 살기를 반복하다 결국 사귀게 되지요. 둘만 있으면 힘든 베이징 생활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고, 둘은 함께 성공해 베이징에 정착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피엔딩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먼 훗날 우리3
먼 훗날 우리3

 

 

 

 

 

고향으로 내려간 친구들은 자리를 잡고 젠칭은 베이징생활이 나아졌다 생각하지만 고향친구들을 만나고난뒤 자존심이 상하지요. 자존감도 낮아진것 같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게 됩니다.결국 샤오샤오는 그런 젠칭을 못견디고 떠나게 되지요. 젠칭도 샤오샤오를 붙잡지 못했어요.샤오샤오와 헤어진 젠칭은 악착같이 일해서 게임을 만들어내요. 그리고 성공을 붙잡게 되었지요. 그렇게 샤오샤오를 되찾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성공을 해서 큰 집도 사고 샤오샤오와 아버지를 데리고 살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오지 않겠다고 하고, 화를 내는 젠칭과 샤오샤오는 또 한 번 다투게 됩니다. 젠칭은 성공해서 집도 샀는데, 샤오샤오가 바라는 것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이뤘는데, 샤오샤오는 예전의 철없는 소녀가 아니지요.

 

 

 

 

 

먼 훗날 우리 현재
먼 훗날 우리 현재

 

 

 

 

 

현재에 다시 제회한 둘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현재는 흑백으로 나오지요. 둘은 결국 다른 모든 건 가지지만 서로를 가질 수 없었을 거라고 합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전 둘이 다시 만나 이어졌으면 했는데 젠칭의 아들 전화와 동시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둘의 사랑과 추억이 너무 아깝네요.

 

둘은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매번 인사 없이 헤어졌으니, 마지막은 제대로 된 인사를 하는 것이지요.

 

 

 

 

 

먼 훗날 우리 엔딩
먼 훗날 우리 엔딩

 

 

 

 

마지막에 첸칭의 아버지가 샤오샤오에게 보낸 편지가 나오는데요. 먹먹합니다. 첸칭의 아버지는 매년 샤오샤오가 오기를 기다리며 샤오샤오의 찐빵을 남겨두었어요. 눈이 안 좋아져 젠칭이 데리고 온 다른 여자를 샤오샤오라 불렀지요.

 

인연이라는 게 끝까지 잘되면 좋겠지만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쉽지 않지.

좀 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깨닫게 될 거란다.

부모에겐 자식이 누구와 함께하든 성공하든 말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자식이 제 바람대로 잘 살면 그걸로 족하다.

건강하기만 하면 돼.

너희 둘이 함께 하지 못해도 넌 여전히 우리 가족이란다.

밥 잘 챙겨 먹고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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