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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 미니멀리스트 미쉘

도이v도이 2018. 5. 28.

언니가 요즘 아이 둘을 키우면서 정리가 안 돼서 정리하는 책들을 많이 빌려보는데 잠깐 읽었더니 재밌어서 미니멀 라이프 아이디어 55를 빌려서 읽었다. 몇 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의 양이다.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 무인양품으로 꾸민 책도 있고 대구에도 무지 매장이 있으니 참고해야겠다.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가구는 없고 대형가전도 새것을 사서 이삿짐센터를 부르지 않고 그냥 이사를 했었다. 이삿짐을 싸서 새집에서 정리를 다시 하면서 버릴 것을 다 버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버릴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 분명 서랍에 넣어두고 쓰지 않는 물건들이 잔뜩 있지만 망가지지 않은 이상 버리기 아깝거나 어릴 때부터 모아 오던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물건들이다. 하지만 끼고 사는 건 답이 아니다. 미니멀라이프를 따라 해봐야겠다.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55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55가지의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를 소개해준다.

첫 번째로 나오는 옷을 줄이는 방법은 도무지 따라 할 수가 없다. 분명 나도 자주 입는 옷만 입지만 한 계절에도 조금 더울 때 많이 더울 때 조금 추울 때 많이 추울 때 나눠 입기도 하고 중요한 날에만 입는 옷들도 있는데 책에서 보면 모든 옷을 합쳐 26개뿐이라고 한다. 이건 못 따라가겠다. 하지만 지금 있는 옷들도 버려야 하는 건 많다.

 

 

11.'버리기'가 아니라 '남기기'를 생각한다.

'버리기'는 사실 꽤나 어려운 작업입니다. 버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마음이 괴로워지면서 '당장은 안 쓰지만 버리지는 못하겠어.'라는 회색지대의 물건이 점점 늘어납니다.

 

그럴 때는 버리기를 일단 멈추고 '남길 것을 고른다'는 태도로 마음가짐을 바꿔보세요.

버리기 아까워서 나도 생각하고 있던 것이 남기는 것이었는데 책에도 딱 적혀있었다. 물건을 사서 오랫동안 사용해 낡은 주전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반질반질한 새 주전자도 있었지만 새 주전자를 버리고 낡은 주전자를 택했었다. 오래되고 찌그러진 주전자에 마음이 더 간다. 이렇게 마음이 더 끌리는 것들을 남겨두는 것이다.

 

 

18. 애착이 덜한 물건부터 정리한다.

정리를 시작할 때는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의 물건에는 손을 대지 말고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지 각별하지 않은, 하지만 물건이 많아서 어수선한 장소부터 시작하세요.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심플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옆에 있는 이의 존재에 감사하고 매일 아이가 건강하게 지내는 것, 고양이가 늘 곁에 있는 것에도 온전히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정돈되고 마음도 온화해집니다. p68-자연과 함께하며 가까운 행복을 즐긴다.

 

책을 보는 중에 상비약은 심플하게 최소한으로 갖춘다는 페이지에서 율무차를 먹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른의 사마귀, 기미 주근깨에도 효과 적이라고 하는데 아이의 건조증에도 좋았다고 한다. 밥을 할 때도 율무차를 넣고, 율무차를 늘 병에 넣어두고 마시는 그림이 있다. 미니멀하게 사는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요리나 건강에 대한 꿀팁들도 책에 있다.

 

선물은 '물건 이외의 것으로' 협의한다. 가족끼리 선물을 줄일 이 있을 때 물건을 주지 않고 꽃이나 음식처럼 남지 않는 물건을 선택한다. 나는 선물은 무조건 물건으로 줬었다. 먹고 쓰고 사라지는 것은 받은 기억도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물건이 짐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다. 하지만 필요한 물건을 대신 사주는 것은 괜찮은 것 같다.

 

 

31. 내 가변 하면 가족도 변한다.

사람은 좋든 싫든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도 가족의 물건까지 마음대로 처분하지 마세요. 그리고 우선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기 물건을 줄여보세요. 스스로 먼저 실천하면서 깔끔해진 생활을 즐기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차츰 그 즐거움과 상쾌함이 가족과 주변으로도 전달될 것입니다.

 

 

41. 소원노트를 쓴다.

'소원을 쓰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매일매일의 체험 속에서 그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소원을 쓸 때 반드시 '이루어졌다는 과거형'으로 쓰고 있습니다. '**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가 되어서 기뻐요라든지 **를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이루어졌을 때의 기분까지 같이 씁니다.

 

 

50. 뭔가 답답할 땐 청소를 한다.

시작하기 전에는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일단 청소를 시작하고 몸을 움직이다 보면 마음을 덮었던 답답한 안개 같은 것이 사라지면서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청소는 '현재'에 집중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하는 고민의 대부분은 '현재'가 아닌 '과거'나 '미래'에 있다고 합니다.

 

고민이 현재가 아닌 과거나 미래에 있다는 말이 너무 와닿는다. 정리하는 책에서 이런 글을 얻을 수 있다니 책이 더 마음에 든다.

 

 

54. 싫은 일은 1분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화, 불안, 걱정처럼 부정적인 것은 1분 이상 생각하지 않겠다고 정하세요. 타이머를 세팅해두어도 좋아요. 이것이 습관이 되면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을 비워야 한다.

 

책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는 처음엔 55가지의 정리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물건 정리뿐만이 아니라 마음 정리의 기술까지 알려주고 있었다. 그래서 더 유익한 책인 듯하다. 책을 읽기 전에 가지고 있던 고민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1분 이상 생각하지 않기 위해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되었다. 아직은 고민이 쉼 없이 다가오는 것 같지만 비우도록 노력해야겠지. 리뷰를 쓰고 다시 읽어보니 물건 비우기보다 마음 비우기가 먼 저였나 보다. 물건을 비우다 보면 마음도 비워진다고 하니 자주 읽고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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