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 - 넷플릭스 추천 영화 (마틴프리먼 주연)

 

 

넷플릭스 추천 영화 카고 마틴 프리먼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카고를 봤습니다. 좀비 영화는 잘 안 보는데 주연이 내가 사랑하는 영국 드라마 셜록의 왓슨이 나온다고 해서 봤어요.

 

영화 시작(스포있음)

영화의 시작은 이미 좀비로 황폐해진 배경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와이프와 아기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이동 중이었어요. 이동 중에 사람을 만나게 돼도 감염되었을 수 있으니 쉽게 접촉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점점 식량은 떨어져 가고 엄마는 남편에게 이제 배를 버리고 차를 구해서 안전한 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최악의 상황이 아니고서는 배를 버릴 수 없다고 설득해요. 배에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을 거냐고 하지만 그때 마침 남편이 버려진 요트에서 먹을 것들을 구해옵니다.

 

 

 

 

 

 

 

엄마의 감염

엄마는 안전하게 먹을것 들을 구해온 남편을 보고 남편과 아이가 잘 때 혼자 요트로 갔다가 좀비를 만나 감염이 되는데요. 이때까지도 좀비를 직접 볼 순 없었어요. 그저 긴장감만 있을 뿐이었지요. 감염된 아내는 감염 방지 지원 키트를 꺼내는데요. 아내에겐 48시간뿐이 남지 않았어요. 48시간 후면 완전한 좀비가 되는 것입니다.

 

 

 

 

 

 

 

 

감염 키트를 확인하는 아내, 송곳 같은 주사기를 머리에 꽂는 모양의 설명서가 있습니다. 좀비화 되기 전에 끝내야 하는 건가 봐요. 정말 끔찍하고 안타깝네요. 남편인 앤디는 어떻게든 아내를 살리고 싶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가자고 하는데요 좀비에게 물린 게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손가락을 봤다고 하지요. 그래도 병원으로 가자고 하는 앤디.

 

 

 

 

 

 

 

 

결국 배를 버리고 차를 찾아서 나오는데요. 차를 타고 가다가 아내인 케이에게 감염 증상이 나타나요. 케이는 자길 두고 가라지만 케이의 남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앤디는 데리고 가겠다고 합니다.

 

 

 

 

아빠의 감염

좀비를 피하다가 결국 차사고가 나게 되고 케이는 더 큰 상처를 입어요. 피를 많이 흘리면 증상이 더 빨라지는데 앤디가 기절 한동안 케이는 딸을 살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완전한 좀비가 되어버렸어요.

 

 

 

 

 

 

 

 

정신 차린 앤디가 로지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지만 이미 좀비가 되어버린 아내 케이에게 물리고 맙니다. 이렇게 로지는 부모를 잃는 건가요. 이런 세상에 어린아이 혼자 남다니 좀비가 나와서 끔찍한 것보다 인생이 더 끔찍해지고 있습니다.

 

 

 

 

 

 

 

 

좀비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

앤디에게 남은 48시간 앤디는 그동안 로지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놔야 해요. 그 여정 중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좋은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있었지요. 좀비보다 어쩌면 사람이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죽을뻔한 남자를 살려줬지만 되려 자기와 다른 사람들까지 죽이려고 한 남자를 피해 도망치게 되는데 그때 투미라는 아이를 같이 데리고 옵니다. 이 아이는 영화 초반부터 잠깐씩 알 수 없는 행동들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아이는 좀비가 된 아버지를 길들이는 법을 알고 있었어요.

 

 

 

아이를 맡길 곳을 찾는 여정

앤디가 점점 좀비화 돼가는 과정에서 이 아이들을 맡아줄 사람을 찾아서 영화 초반에 나왔던 가족들을 찾아가는데요. 그 가족의 아빠도 이미 감염이 되어서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자신도 죽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혼자만 갔더라면 아이와 부인은 살 수 있을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극한의 상황에서는 이성을 잃게 되지요.

 

 

 

 

 

 

 

 

 

투미는 우연히 앤디의 가방에서 투미의 가족사진을 발견합니다. 치료소에 갔을 때 앤디가 가지고 온 사진인데요. 투미는 사진을 보고 앤디에게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아틀 라로 가자고 합니다. 아이에게 하얀 것을 발라주며 유령이 못 쫓아오게 한다는 말을 합니다. 앤디에겐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좀비화 되었기 때문이지요.

 

 

 

 

 

 

 

 

앤디의 좀비화는 점점 심해지고 앤디는 로지와 작별인사를 합니다. 아이들을 물지 않기 위해 감염 키트에서 마우스피스를 꺼내 물고 땅에 머리를 박는데요. 투미는 그런 앤디를 피 냄새로 유혹해 걷기 힘든 자신과 로지를 업고 가게 만듭니다. 정말 머리 좋은 아이네요.

 

 

 

 

 

 

 

 

여정의 마지막

투미와 로지 앤디는 결국 안전한 아틀 라에 도착해서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가족들은 좀비 사냥꾼들인데 앤디를 보고 바로 죽이려고 하지만 투미가 앤디의 아내 향수를 뿌려주며 이미 좀비가 된 앤디의 마지막이 좋은 기억이길 바랍니다.

 

 

 

 

 

 

 

 

아틀 라로 가는 길엔 해가 떠있네요. 이미 감염된 좀비들을 다 제거하고 다시 행복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로지는 아틀라의 마을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으며 안전하게 도착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로지의 배에 유령을 쫓아주는 하얀색 물감으로 쓴 앤디의 감사인사가 있었어요. 정말 그 와중에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으므로 아이를 부탁하는 부성애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앤디는 투미의 부족 전통에 따라 나무 위에 묻히는데요. 다른 좀비들의 최후를 보며 걸어왔지만 앤디의 최후는 그리 나쁘지만은 않네요. 비록 아이는 부모를 다 잃게 되었지만 4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을 보여주며 아빠의 부성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좀비 영화가 이렇게 슬플 수 있다니. 저는 모성애 부성애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꽤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잔잔한 슬픔이 묻어나는 영화 카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