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창 네이처파크 할로윈 초등학생 아이와 가볼만한 곳 (동물 먹이주기 체험)
- 리뷰/여행
- 2024. 11. 12.
네이처파크 할로윈 다녀왔습니다. 여름에는 스파밸리 워터파크로 운영하는 곳에 할로윈 행사를 하고 위쪽으로 네이처파크의 동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초등학생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작년 이맘때 왔다가 너무 좋아서 올해 또 왔어요.
네이처파크 할로윈
네이처파크와 스파벨리에서 동물 먹이 주기 체험과 할로윈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입구는 스파벨리 입구가 아니고 네이쳐파크 입구로 들어가면 되고 입구에서 먹이상자를 구입하여 들어갔습니다.
동물 관람 먹이주기 체험
처음 들어가면 토끼, 카피바라, 기니피그,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등 소동물들이 있는 곳을 들어가게 됩니다. 입구에서 구입한 먹이바구니에서 먹이를 꺼내 먹이거나 동물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여러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만져보기도 했는데 저희가 갔던 시간이 마침 동물들 자는 시간이었는지 먹이체험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보기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작은 동물들의 방이 있습니다. 방과 방이 철망으로 연결되어 있어 동물들이 내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먹이를 주면 먹이를 정말 잘 먹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 귀여운 사막여우와 아기를 등에 업고 가는 원숭이를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여기저기 있는 산이 정말 넓어서 이리저리 다 둘러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중간에 귀여운 양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양들이 먹이를 먹으려고 쫓아오기도 하고 초등학생 아이들이 먹이통을 낮게 들고 있으면 통에 있는 먹이를 모두 가져가 먹어버리기도 합니다.
둘째 아이의 먹이통에 있는 치커리를 양이 모두 먹어버려서 아이가 울뻔했어요. 마침 먹이를 다 주지 않고 반납함에 넣은 사람들의 먹이통에서 치커리를 가져와 다시 먹이를 줄 수 있었습니다.
먹이통은 먹이체험을 할 수 있는 동물마다 입구에서 따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꽃사슴은 넓은 호수 입구에 있습니다. 징검다리를 통해 넘어가면 꽃사슴을 볼 수 있는데 등에 한 줄로 있는 꽃사슴 무늬가 정말 예쁘네요.
호수처럼 되어있는 곳에서는 보트와 투명카약을 탈 수 있습니다. 가격을 지불하고 타는 곳이라 구경만 했는데 이곳은 항상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곳이에요.
서벌캣과 흑표범이 있습니다. 서벌캣은 고양이보다 조금 큰 야생고양입니다. 흑표범은 햇빛이 몸에 비치니 무늬가 나타나서 멋있어졌습니다. 그늘에서 보면 까맣기만 한데 햇빛을 보면 무늬가 나와 사람들이 신기해합니다.
백사자입니다. 최근에 문 닫은 실내 동물원에서 수많은 동물들을 데리고 왔는데 그중 백사자 암수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가서 보니 생각보다 노란색이어서 백사자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시네요.
작년에 본 사자의 사진과 비교해 보니 백사자가 맞습니다. 갈퀴와 털의 색상이 모두 밝고 같은 색이네요. 깔끔하고 건강해 보였어요.
작년에는 사자에게 먹이를 주면 다가왔었는데 이번엔 적응기간이라 그런지 먹이 주기 체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동물을 다 봤나 싶을 때쯤 라마가 나타납니다. 알파카인가 라마인가 둘 다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아무튼 먹이를 아껴두었다가 산꼭대기에 있는 동물들까지 먹이를 주고 왔어요.
아이가 겁도 없이 손으로 작은 먹이를 주고 있었네요. 보통은 바구니 같은 것에 담아서 줍니다.
식사하는 곳
네이처파크에는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3개 정도 있습니다. 그 외에 푸드트럭도 몇 개 있어서 음식 걱정은 하지 않고 갈 수 있어요.
처음 보이는 식사하는 곳은 한강라면을 먹을 수 있는 야외공간입니다. 바로 앞에 테이블이 있고 옆길로 가면 넓은 평상이 많이 있어서 앉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자리는 항상 많으니까 자리 걱정은 할 필요 없을 것 같고요. 피곤하거나 할머니 할아버지와 왔을 땐 평상에서 쉬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도 있어요.
저희는 작년에 한강라면을 먹어서 이번에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스파게티 피자를 파는 식당도 있지만 오늘은 할머니와 왔기 때문에 한식당으로 갔어요.
한식당 영락의 실내와 실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실내에는 좌식 테이블도 있고 아기랑 오는 분들이 많이들 들어오시는지 유모차가 줄지어 있어요.
저희가 영락에서 주문한 음식은 시골 비빔밥, 동죽 칼국수, 우불고기 덮밥, 등심 돈가스, 치즈 돈가스입니다. 어른이 4명 초등학생 아이가 2명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먹었어요. 아이들은 우불고기 덮밥과 치즈 돈가스를 좋아하네요.
동물을 관람하면서 올라가다 보면 아이스크림이나 와플을 파는 푸드트럭들도 있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간식으로 먹을 곳들이 많아요.
네이처파크 공작새
네이처파크에는 수많은 공작새들이 돌아다닙니다. 그냥 길을 가다 보면 옆으로 지나가거나 날아가기도 해요. 너무 많아서 어느 길을 가든 볼 수 있고 몰랐는데 옆에 있거나 합니다.
그중 특이한 공작새는 새끼와 함께 다니는 어미 공작새와 새하얀 공작새입니다. 정말 예쁘고 특이합니다. 어미 공작새는 새끼 가까이 가면 화를 내니 조심해야 해요.
네이처파크 할로윈
네이처파크 할로윈 기간에 가서 할로윈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탔던 구명보트를 올해에도 또 탔어요. 줄이 길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입장권을 구매할 때 보트를 타는 것으로 구매하였기에 기다려서 탔습니다.
구명보트는 어른 한 명이 노를 저어야 해요. 그리고 스파밸리의 유수풀을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군데군데 해골과 유령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미로게임을 했던 파도풀에 물을 빼지 않고 튜브통 안에 들어가는 체험이 생겼어요. 이게 이름이 워터롤러볼인가 여기선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워터롤러볼은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도 타보았는데 10살 8살 아이가 타면 균형이 맞지 않아요. 10살 아이가 빨리 돌리고 8살 아이는 안에서 빨래 돌리듯이 뒤집어지니까 탄지 1분 만에 울며 나옵니다.
가격은 1인당 1만 원이고 같이 타도되고 따로 타도 됩니다. 처음에 같이 태웠다가 둘이 같이 타는 건 힘들어서 따로 태워주셨어요. 줄이 많으면 15분 타고 줄이 없으면 줄이 생길 때까지 태워주시는 것 같아요.
네이처파크에서 동물 구경을 하고 해가 지기 전에 스파밸리로 와서 할로윈을 즐긴 다음 집에 갈 때가 되니 어김없이 해가 지고 밤이 되었어요.
네이처파크는 항상 오전에 와서 해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작년에 없던 동물들도 보고 달라진 할로윈도 즐기면서 재밌는 하루 보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