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경제용어 쉽게 이해하기

    1일 1 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상식적인 경제용어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며 중고등학생을 위한 책인 것 같아 쉬워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목차를 보니 다 들어본 용어들이지만 뜻을 잘 모르는 용어들이 한 장의 페이지에 쉽게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경제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 요약

    기준금리

    기준금리는 단순한 이자율이 아니라 한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금리의 기준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 즉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결정하는 이자율입니다. 한국은행은 1년에 여덟 번 (1,2,4,5,7,8,10,11월) 둘째 주 목요일에 기준금리를 얼마로 할지 정해 발표합니다.

     

    기준금리를 통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지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따라서 오릅니다. 돈이 예금에 묶이고 대출로 풀리는 돈의 양은 줄어드니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 즉 통화량도 적어집니다.

     

    보통 기준금리는 경기가 과열되어 물가가 올라가거나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에 거품이 커질 때 올립니다. 기준금리를 높여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지요

     

    기준금리를 내리면 반대의 상황이 일어납니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예금금리가 내리니 사람들은 예금에 돈을 묶어두지 않고 소비하는데 쓰거나 다른 제테크 수단에 투자합니다. 대출 금리도 낮아져 대출을 늘리게 되고 시중에 돈이 풀려 활발하게 유통됩니다.

     

    기준금리는 대체로 경기가 침체되고 일자리가 부족할 때 내립니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 사람들은 소비를 늘리고 기업역시 투자를 늘립니다. 상품 생산이 활발해지고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한국의 주식가격 변화를 알려주는 종합주가지수입니다. 주식 가격이 기준시점에 비해 얼마나 변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기준시점이란 1980년 1월 4일을 코스피 시장이 처음 시작된 날짜를 말합니다. 이때 지수를 100으로 본 다음 그때에 비해 현재 상장되어 있는 주식의 총가치가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었다고 하면 기준시점에 비해 전체 주식의 총가치가 30배로 올랐다는 뜻입니다.

     

    국내총생산

    일정기간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의 합을 말합니다. 일정기간 동안에 생산되었다는 것은 과거에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재고로 남은 물건을 올해 팔았다면 올해의 국내총생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생산활동을 측정한다는 것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과 없이 우리나라에서 생산활동을 한다면 국내총생산에 포함됩니다.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란 말은 가령 밀과 버터를 사용해 빵을 만들어 제과점에서 판매한다면 이경우 소비자에게 직접 팔리는 빵의 가치만 더하고 밀과 버터의 가치는 GDP 계산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국민총생산

    우리나라 국민이 다른나라에서 벌어들인 수입까지 포함해서 경제규모를 계산한 것이 국민 총생산 GNP입니다. 한나라의 국민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생산한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를 합한 것으로 GDP가 영토를 기준으로 한다면 GNP는 국적을 기준으로 하는 지표입니다.

    한국 국적의 아이돌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우리나라 국민의 수입이니 국민총생산에는 해당되지만 국내총생산에는 포함되지 않고, 외국국적의 아이돌이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우리나라 안의 수입이니 국내총생산에는 포함되지만 국적이 외국인이므로 국민총생산에는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밴드왜건 효과

    재커리 테일러라는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효과적인 선거 유세 방법을 고민하던 중 그의 열성 팬인 서커스 광대 댄 라이스가 훌륭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서커스 행렬 맨 앞에서 신나는 연주를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밴드왜건(악대 차)을 유세에 이용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의 의견대로 악대차에 테일러를 태우고 요란한 연주로 시선을 끌자 사람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 뒤를 졸졸 따라오며 선거유세를 들었고 성공적인 홍보로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상품을 살때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처럼 큰 고민 없이 남들이 사는 상품을 따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이나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유행을 좇아 상품을 사는 현상을 밴드왜건 효과라고 합니다.

     

    최근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밴드왜건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SNS나 유튜브를 보고 유행이라고 소문이 난 상품을 따라사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 수많은 기업이 SNS에서 상품이 유행하도록 유도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의 개인적 필요에 맞지 않는 쓸데없는 물건을 사서 후회하는 일도 생깁니다. 상품이 내 취향에 맞는지, 얼마나 필요한지 따져보고 소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스노브 효과

    스노브snob는 고상 한척하며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재산을 뽐내는 속물을 일컫습니다. 이 단어와 관련된 경제현상을 스노브 효과라고 합니다. 스노브 효과는 난 남들과 달라 라는 생각에 나만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싶어 사람이 많이 사는 제품을 일부러 사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스노브 효과는 밴드왜건 효과와 정반대에 위치합니다. 밴드왜건 효과가 남을 따라서 물건을 사는 효과라면, 스노브 효과는 일부러 남들이 사지 않는 상품을 찾아 구매하는 형태를 가리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타인을 의식해서 이뤄지는 소비라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이 내놓는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스노브 효과와 관련이 깊습니다. 스타벅스의 다이어리 또한 한정된 수량만 팔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요. 소수만 누릴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면서 남들과 다른 것을 소비했다는 만족감을 얻습니다. 이처럼 상품 판매 전략에 스노브 효과가 자주 이용됩니다.

     

     

    콩코드의 오류

    프랑스와 영국이 합작해서 만든 일반비행기보다 두배 가량 빠른 초음속 비행기인 콩코드가 있습니다. 1969년부터 손님을 태우고 상업운행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소음, 낮은 수익과 높은 연료비 등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적자를 알면서도 두나라 정부는 투자를 계속했습니다. 지금껏 연구개발에 쓴 막대한 비용이 아까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콩코드 여객기는 30년 가까이 운행하였고 적자가 점차 쌓였습니다. 심지어 2000년에는 이륙한 지 2분도 안돼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고 막대한 손해에 엄청난 사고까지 일으킨 콩코드 여객기는 2003년 결국 운항을 중지했습니다.

     

    이처럼 큰 손실이 예상돼도 지금까지 들인 투자 비용이 아까워서 잘못된 선택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추진하는 것을 콩코드의 오류 Concorde fallacy 라 부릅니다.

     

    이는 매몰비용이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는데 매몰비용은 이미 지불하여 회수할 수 없는 비용으로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을 되돌려 받으려는 행동에는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뷔페를 먹을때 낸 입장료가 아까워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꾸역꾸역 먹다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뷔페에 돈을 내고 들어간 후부터 입장료는 어차피 매몰비용이니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잃은 본전이 생각나서 도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들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매몰비용에 집착해서 앞으로의 행동을 정하다 보면,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경기순환

    경기는 호황기 - 후퇴기 - 불황기 - 회복기의 흐름을 반복하며 돌고돕니다. 호황기에도 불황기에도 나름의 문제가 존재합니다.

    호황기에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활발해 고용은 잘 이뤄지지만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라가기 쉽습니다.

    불황기에는 경제활동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물건이 팔리지 않아 문을 닫는 가게가 늘어나고 직장을 잃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경기순환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호황기와 불황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나라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나라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소득도 올라갑니다. 주머니가 두둑하니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상품을 살 수 있고, 이에 따라 상품의 가격이 비싸집니다.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심각할 때는 사회의 부와 소득이 불공평하게 재분배되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건의 가치가 올라가니 집이나 땅, 금 등 값나가는 상품을 가진 사람들이 유리해지고, 현금을 가진 사람이나 봉급생활자와 같은 서민은 가진 돈으로 비싸진 상품을 사야 하니 불리해집니다.

     

    국가 경제성장에도 나쁜영향을 미칩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 사람들은 은행에 저축을 해봤자 손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동산 투기 등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지요. 저축이 줄어드니 은행이 기업에 빌려줄 수 있는 돈도 줄어들고, 이 때문에 기업의 투자와 생산이 줄어들어 국가의 경제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무역에서도 불리해집니다. 국내상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해외로 수출되어 팔릴 때의 가격이 비싸져 인기가 떨어집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심한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나라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디플레이션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디플레이션은 경기가 침체되고 국민소득이 줄어들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가 나쁘면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를 줄이고 물가가 떨어지지요. 팔리지 않은 상품이 쌓이고 이윤이 줄어 기업은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노동자를 해고하고 일자리를 줄입니다. 자연히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고 기업에는 재고가 쌓이고 물가는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을 거치게 됩니다.

     

    디플레이션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는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을 실시합니다. 덕분에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도 투자와 생산을 늘리고 다시 물가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이때 물가가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라는 두가지 나쁜 상황이 한꺼번에 타나 날리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대체로 경기가 나쁠 때는 소비와 생산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소득 수준도 높지 않으니 물가가 오르지 않고, 반대로 경기가 좋을 때는 물가는 올라도 생산이 잘 이루어지니 일자리가 풍부해 실업문제가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깨트린 스태그 플레이션이 등장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과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이 합쳐진 것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것과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1970년대 초반 대부분의 국가 경제상황이 심각하게 나빠져 기업의 생산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노동자들 일자리가 줄어들며 소득까지 줄었습니다. 게다가 상품의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뚜렷하고 명쾌한 대책이 없어서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넛지효과

    피아노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를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도록 만들어진 것인데 사람들이 호기심에 피아노 계단을 이용하면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니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명령이나 지시 없이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넛지 효과 Nudge effect 라 합니다.

     

    사람들이 불법으로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장소에 설치하는 볼록거울도 그중 하나입니다. 거울에 비친모습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하던 행동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제학에서는 긍정적인 행동을 많이 하면 경제적이익을,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 손해를 입히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어왔는데 이를 경제적 유인이라고 합니다. 학급에서 지각비를 걷어 지각을 줄이거나, 근로자에게 보너스를 지급해 더 열심히 일하게 하는 것이지요.

    넛지효과는 어떤 선택을 강제로 지시하지 않고, 경제적 유인을 쓰지 않고도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뉴딜정책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으로 전세계는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시장의 법칙으로 불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그냥 자연스럽게 해결되도록 놓아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대공황이 발생하고 몇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19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New Deal이라는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람들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구매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면 소비가 늘어나고 덕분에 기업의 생산도 활발히 이루어지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었으니까요.

     

    이를 위해 대규모 토목공사를 실시하여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소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소비가 늘어나 기업은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보장 법안도 만들어 장애인, 노인, 실업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법안을 만들어 그들을 경제적으로 도우며 소비를 늘리고 경기를 회복시키려 했습니다.

     

    그동안의 자유방임경제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뉴딜정책을 실시하며 미국의 경제는 제자리를 회복했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읽으면서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런 경제용어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용어들이 생기게 된 계기들이 실제의 사례로 풀이되어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 이해하기도 쉬웠던 책입니다.

    한번 읽어보고 넘어가면 아무리 쉽고 재미있었다해도 금방 잊어버릴 수 있기에 요약을 해보았고 두세 번 읽어 기초상식을 쌓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한번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릴지 몰라도 두 번 세 번 읽을 땐 처음 읽을 때보다 반이상은 적은 시간으로 읽을 수 있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