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성로 깔끔하고 맛있는 해장국집 '영화옥'

영화옥

 

 

북성로 깔끔하고 맛있는 해장국집 영화옥

 

동성로에 맛있는 해장국집을 찾다가 추천받은 북성로 영화옥을 가봤어요.3호선을 타고 달성공원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영화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성로에서 가도 가까운 거리예요.

 

 

 

영화옥 내부

 

 

 

해장국집이 이렇게 깔끔할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요 카페 같은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허름한 맛집보다는 깔끔한 밥집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두시가 넘어서 갔더니 한가하네요. 일하시는 분들도 식사 중이셨어요. 공구골목에 있는 해장국집답게 휴지 위에 올려진 투박한 너트가 잘 어울립니다. 후추와 고춧가루 소금이 있었지만 저는 쓸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영화옥 테이블 세팅

 

 

 

인테리어만 깔끔한 게 아니라 메뉴도 깔끔하네요. 해장국 하나만 파는 집이에요. 그래서 해장국 하나만 맛있게 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라고 하니 더 좋습니다. 혼자 오신 분들을 위한 테이블도 분위기 있고 좋아요. 혼자 먹어도 얼마든지 맛있게 분위기 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조명은 꼭 스터디 카페 조명 같네요.

 

 

 

영화옥 메뉴

 

 

 

영화옥 해장국

후식으로 귤과 요구르트가 있습니다. 과일은 종류가 매번 바뀌는 것 같아요. 반찬들도 깔끔하게 놓으려고 애쓴 티가 납니다. 저는 하나뿐인 메뉴인 해장국을 주문했어요. 이렇게 깔끔하게 나오는데요. 저 뚝배기 안에 고기가 3덩어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미 두덩이 먹었을 때부터 배가 불러왔었어요.

 

 

 

영화옥 해장국

 

 

 

곱빼기를 시키면 고기를 산처럼 쌓아줘서 곱빼기 주문한 남자분들이 토끼눈이 되더군요. 가득 쌓아 올린 시래기와 고기들로 배를 가득 채웠어요. 술은 먹지 않았지만 술 마시고 왔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보통 고기 먹을 땐 찍어먹는 장이 있었는데 여긴 없네요. 그거 하나 아쉬운 것 빼면 다 좋았어요. 먹느라 정신 팔려서 사진도 대충 찍고 촵촵